석호는 영화제작지원 공모에 필요한 교수추천을 받으려 하지만 추천을 받지 못한다. 그런 자신의 상황을 친구들을 만나 토로하고 친구들은 그와 이야기를 하며 그의 작품에 흥미를 느끼고 그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그렇게 그들은 영화를 만들게 되고 촬영이 계속 진행되면서 개개인 본연의 이기적 욕망이 드러나고 영화라는 것에 자신의 욕망을 투사해 나가며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게 현실은 점점 영화를 닮아가고 영화는 점점 현실을 닮아간다. 가상과 현실이, 진실과 거짓이 뒤엉키기 시작한다.[제14회 전북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