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가게에 온 노부부, 생각보다 크고 많은 양에 힘들게 드시는 할머니 햄버거의 빵과 패티 야채를 따로 따로 드시는 할아버지. 주변의 젊은 사람들은 그런 노부부를 신기한 듯 쳐다본다. 결국 할머니는 다 드시지 못하고 남기고 자리를 일어나 1층으로 향한다. 모든 게 셀프인 패스트 푸드점에서 쓰레기를 정리 하러 할머니는 쓰레기통으로 향하고 할아버지는 그 앞에서 기다린다. 쓰레기를 꼼꼼히 정리하던 할머니는 대충 집어 던져버리는 젊은이를 보고 놀라고, 할아버지는 주문을 하러 밀려들어오는 손님들과 이리저리 부딪치며 구석으로 내팽개쳐져 버린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주섬주섬 챙겨들어 패스트푸드점을 나선다. 할머니는 이걸 계속 먹어야하냐고 투정을 부리고 할아버지는 시대에 맞춰 살아가야한다며 말씀하신다.[제 17회 부산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