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파리의 라탱 지구. 극작가 로돌프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집세를 마련한다. 그러나 수를 놓는 미미는 의지할 데가 없어 변변찮은 소지품을 팔지만, 손에 쥔 돈은 턱없이 부족하다.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돈 많은 한량인 폴 자작의 마차에 치일 뻔하고, 폴은 미미에게 관심을 보인다. 한편, 친구들을 통해 만난 로돌프와 미미가 서로 사랑하게 되는데, 둘의 앞날은 험난하기만 하다. 가난한 예술가들의 낭만과 슬픈 사랑을 그린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바탕으로 한 작품. 무성영화시대의 여신 릴리언 기시의 열연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