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 소설가 노부스케는 유부녀 애인 마사미와 정사를 나누던 중, 그녀의 남편 츠보이에게 발각되어 급하게 그 자리를 피한다. 쇄약한 노인으로 보이는 츠보이에게 왜 그렇게 겁을 먹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심란한 마음에 자주 가는 바에 들렀다가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 토리코와 똑같은 여자를 보게 된다. 그녀의 꿈을 꾸다 이른 아침 초인종 소리에 눈을 뜬 그. 노부스케를 찾아온 건 정장 차림의 두 남자. 그 남자들은 츠보이의 부탁을 받고 불륜 사건에 대해 해결하고자 찾아온 것이라며, 모레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또 다시 토리코와 빼닮은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는 자신의 이름 역시 토리코라 밝힌다. 다시 바를 찾은 노부스케는 전 애인 유코를 만나고, 유코가 츠보이와 정사를 나누는 꿈을 꾸게 된다. 기분전환 겸 드라이브를 하자는 유코의 제안에 그녀의 집을 찾은 노부스케는 유코와 정사를 나눈 뒤 자신의 꿈에 대해 털어놓고, 유코는 자신의 죄책감을 털어내기 위해 전 애인을 안게 하다니 비겁한 짓이라며 화를 낸다. 그리고 다시 토리코를 우연히 만나 정사를 나누는 두 사람. 하지만 그것 역시 꿈이었고, 정장의 두 사람이 그를 찾아온다. 인적 없는 드문 곳으로 가자 벌판에 서 있던 츠보이는 그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그는 그제서야 마사미의 침실에서 츠보이를 마주친 순간 이미 그에 의해 총살당했음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