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 있는 사냥꾼 가문의 후손인 민식은 도시의 환경미화원이다. 전설적인 사냥꾼이던 그의 조상들과 달리 민식이 사는 세상에는 더 이상 사냥 할 짐승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냥꾼으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던 그는 도시외곽 강에 악어가 산다는 확신을 갖고 매일 밤 악어사냥을 나선다. 그러던 어느 날 민식은 사냥 중 다친 왼발에 대해서 상해보험 신청을 하게 되고, 보험회사 조사팀에서 근무 중이던 승준(젊은 남자)은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함께 사냥을 나서게 되는데...[제 21회 인디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