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동네의 상점가에서 이발소를 경영 중인 타케오와 치하루 부부. 치하루는 빼어난 외모와 섹시한 몸매, 그리고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동네 남자들의 힐링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고민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님 남편의 도박. 그는 계속 정신을 차리지 못 하고 큰 한 방을 노리며 도박을 계속하다가 결국 야쿠자에게 빚을 지고 가게의 권리서를 넘기게 된다.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타케오를 대신해 동네 남자들은 치하루를 돕기 위해 나서고, 디자이너로 일하는 타케오의 동생 켄지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은 켄지 또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 치하루는 타케오는 없지만 동네 사람들의 도움과, 켄지의 살신성인으로 다행이 반년간은 가게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반년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온 타케오. 부부는 켄지가 디자이너 일도 내던지고 장거리 트럭 운전으로 힘들게 번 돈을 야쿠자 사메지마에게 돌려주러 갔다가 타케오가 사메지마 대신 칼을 맞는 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다행이 돈을 넣어 두었던 복대가 있어 상처 없이 일은 마무리되고, 결국 사메지마는 딸의 결혼을 계기로 야쿠자 생활을 은퇴하고 권리서와 돈을 이들 부부에게 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