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지만 품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김순봉 할아버지. 아들이 있기 때문에 생활보조비도 받을 수 없어 그는 폐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렵게 살고 있는 아들이 쥐어준 얼마 안 되는 돈을 버스에 두고 내린 김순봉은 절망감에 휩싸이고 죽음을 결심한다. 우리의 삶을 유지시키는 것은 그리 크지 않은 희망임을 따뜻한 시선으로 역설하는 작품이다.아들의 실직으로 더 이상 아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 김순봉. 계속되는 집주인의 방세독촉 때문에 불편한 몸으로 여기저기를 뛰어다녀 보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찾아간 아들의 포장마차에서 우여곡절 끝에 생활비를 얻긴 하지만 그의 앞엔 그를 죽음으로 몰아갈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Mr. KIM can not get economic support from his son because his son also lost his job. Under pressure from his landlord he is trying to pay his overdue rent, but there is no way to get money by himself. After trying everything he visits his son once more to get money but there is a more serious situation waiting for him which will cause him to attempt to end his life. His today is in danger!)연출의도. 2004년, 경제는 끝이 없는 바닥을 헤매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했다. 그리고 많은 노인들이 자식들에게 부담 주는 게 미안하다며 자살을 했다. 자살인구의 4분의 1이 노인인 나라. 나는 정말 행복한 노인이 될 수 있을까? (2004, the domestic economy remained sluggish and many people lost their job. Moreover, many old people killed themselves because they could be burdens to their family circumstances. A quarter of people taking suicide are the old in this country! Can I really be a happy old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