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길을 달리는 한 대의 차. 뒷자리에 앉은 남자는 앞자리의 커플에게 계속 떠들고 있다. 신경이 거슬릴 정도의 심한 농담을 던지지만 앞자리의 커플은 동요되지 않는다. 갑자기 고장이 난 차. 핸드폰도 잘 터지지 않는 산골에서 세 사람은 일단 차 안에서 눈을 붙인다. 뒷자리의 사내가 차 밖으로 나가고, 앞자리의 여인은 자고 있는 남편 몰래 역시 차 밖으로 나간다. 뒷자리의 사내가 계속 던졌던 농담이 사실이란 말인가? 어느 폐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스릴러. 장르의 공식과 법칙에 충실한 듯하지만 뒤통수치는 한 방이 있는 20분.(부천판타스틱영화제 - 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