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신입생 선랑에게 가장하고 싶은 일은 연애이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한 여자에게 매료되어 그녀와 사귀기 위해 접근하지만, 그녀는 술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아가씨임을 알고 실망한다. 선랑은 서울에서 누나와 아파트에서 자취를 하는데, 누나 경희는 그녀와 가장 절친한 친구 3명과 늘 어울려다녀 선랑도 그녀들과 가깝게 지낸다. 경희의 친구 중 음악을 전공하는 아름답고 얌전한 현주는 선랑을 친구 동생 이상으로 느끼게 되고, 선랑도 그녀를 단순히 누나의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 느끼게 된다. 둘은 사랑에 빠지지만, 현주에게 이미 집에서 맺어준 약혼자가 있다. 현주는 원하지 않던 약혼이었기에 선랑에게 더욱 끌리고, 급기야 파혼을 결정한다. 하지만 약혼자의 계략에 빠져 순결을 빼앗기고, 호텔에 있던 현주를 본 선랑은 절망으로 스스로를 망치려 한다. 자책감으로 현주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몸이 회복된 현주와 다시 만난 선랑은 둘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현주는 선랑의 첫사랑으로 남은 채 그의 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