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게이샤 자매를 주인공으로, 인정에 후한 언니와 타산적인 동생이라는 대조적인 여자의 삶을 그린 미조구치 겐지의 대표작. 자매가 모두 결국 남자에게 농락당하고 버림받는 과정을 통해 남성지배의 가부장적 사회와 자본주의 사회에서 희생될 수밖에 없는 여성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야마다 이스즈와 우메무라 요코의 완벽한 연기와 미조구치적인 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동양적인 영상이 매혹적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