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한가정의 주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제멋대로 놀아나면서 방종을 일삼는다. 오늘은 어느 외간 남자와 눈이 맞아 온천으로 가기로 약속한 날이다. 때마침 4.19의 혁명대열이 부패정권 타도를 외치며 거리를 누비고 있었다. 그 대열의 선봉에 섰던 그녀의 아들이 총탄에 쓰러진다. 그러한 급보에 접한 그녀는 아들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으로 달려간다. 다행이 아들의 부상은 가벼웠다. 그녀는 아들 앞에 지난날을 참회하고 새 출발할 것을 다짐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