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 감독의 첫 데뷔작이지만, 극장 개봉은 이뤄지지 않았다. 제작년도가 1973년이란 주장도 있다.이 영화는 현대 한국의 젊은이들을 그린 얘기다. 불치의 병으로 시한부 인생이되어버린 한 여대생은 권투선수의 수혈로 잠시나마 회복됐다. 그는 다음날 동양챔피언을 방어하는 경기를 갖기로 되어있다. 그는 결국 타이틀을 상실하고 비탄에 빠져 오토바이로 미친듯이 산길을 달린다. 거기서 그는 사고로 다치게 된다. 여대생은 그에게 다시 타이틀 매치를 가지라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이 영화는 오늘을 사는 젊은이의 따뜻한 인간애를 잘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