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거의 한두달 정도만 집엘 들어가고 또 집에 가서도 옷이나 갈아입는 정도의 여유밖에 가질 수 없는 강력계의 구경사는 기차에서 살해된 선희라는 여자의 수사를 파출소에서 파견된 신형사와 맡는다. 범인 윤승구는 선희와 같은 고아원출신으로 박은희의 도움으로 성공을 해 디자이너가 되나 재벌의 딸 조인숙과의 결혼문제로 갈등을 하다 애를 밴 선희를 죽이나 고득길이란 목격자가 사실을 알고는 위협하다 은희에게 살해된다. 그러나 승구를 도와준 은희는 간첩이었다. 수사가 미궁에 빠지자 구경사는 부인 오여사와 연극구경후 저녁식사를 하던 중 실마리를 잡고 수사에 착수하여 승구를 잡지만 오여사는 그동안의 과로로 숨진다. 오경사는 신형사에게 직책을 인수하고 파출소로 가 아이들을 돌보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