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모른채 오랫동안 아버지와 헤어져 있던 봉선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간다. 최용과 그의 의동생 장칠은 봉선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녀와 같이 일본에 도착하나 발을 딛기 무섭게 북한 김일성의 생일 축하금 납부 목표액을 채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봉선에게 주어진 거액의 상속금에 눈독을 들인 조총련의 마수에 걸려 고전을 면치못한다. 그들은 여러 어려움을 겪으나 용의 불퇴전의 투지로 타개된다. 결국 숙청대상이 된 조청련 행동대원 노진아의 도움으로 조총련의 간악한 흉계를 물리치고 봉선의 아버지 최광진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봉선이 막대한 아버지의 유산을 육영사업에 쓴다고 발표하자 모든 일행은 지난 어려움을 잊고 힘찬 박수로 봉선의 결심에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