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식은 빌딩의 청소부로, 태인은 기계공 일을 하며, 진영은 술집의 피아니스트로 일을 하며 미국에 불법체류를 한다. 태인은 일과 공부를 동시에 하여 서서히 지쳐가면서 서울에서의 애인 혜영의 환상을 쫓으면서 홀로 고립되어감을 느낀다. 불법체류의 불안을 떨치기 위해 경식은 위장결혼식을 올리고, 진영은 술집 주인인 캐런과 동거를 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이 식었음을 자조한다. 진영의 약혼녀인 연희가 미국으로 와 진영을 만나나 그에게 캐런이 있음을 알고 선배인 향숙을 통해 일자리를 얻어 떠나게 되고 고립감에 억눌리던 태인이 정신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진영은 연희에게 태인을 부탁해 둘은 결혼을 하여 서울로 떠난다. 불법 체류자로 체포되기 직전 도주한 경식은 자신의 처지를 자조하며 쓸쓸히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