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삼년생 준치는 성적이 떨어져 담임으로부터 학부형 출두 요구를 받고 고민한다. 여자 친구 소라를 가장시켜 면담을 성사시키는 등의 장난을 한다. 그리고 준치는 친구 병호가 집안 형편으로 결석을 하고 공사판에서 일하는 것을 알고 찾아가 설득하여 학교로 돌아오게 한다. 또한 평소 존경하던 양호 선생님이 집을 사기 당해 여인숙에서 출근하는 모습을 보고 오해한 학교 교사와 학부형들에게 사실을 밝혀 해명해 주기도 한다. 소라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시한부 인생임을 알게 된 준치는 소라와 함께 여행을 떠나며 위로해 준다. 결국 소라는 죽고 준치는 소라 몫까지 살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