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년생 영미가 우연히 과거로 가서 순진한 고학생이었던 아버지와 말괄량이었던 어머니와 좌충우돌하는 코미디 영화.영미(김희애 분)는 여고 3학년생, 대입 준비생이다. 영미, 엄마, 은혜(김혜영 분)은 영미가 전공을 무시하고라도 일류대학을 가야된다고 하고 아빠 태민(이영하 분)은 적성에 맞게 보내자고 다툰다. 입시지옥을 거쳐 천신만고 끝에 일류대학에 원서를 낸 영미는 대학에서 떨어졌다. 실의와 좌절에 빠진 영미는 방황하다가 태민의 법화경을 보고 그의 영혼의 과거로 떨어져 내려간다. 1965년의 거리로 떨어진 영미는 그곳에서 신문을 돌리며 고학하는 20대의 아버지 태민을 그곳에서 만나고 이들 앞에 어느 승용차가 와서 태민을 치고 달아나 버린다. 영미의 재치로 태민은 살아나고 그 운전수가 당시의 고3인 엄마 은혜를 만나게 된다. 은혜는 예술방면에 소질이 있어 그쪽으로 전공을 택하려 하나 은혜의 부모는 또 반대다. 한편 은혜의 친구 진우(김성찬 1 분)은 은혜나 영미 모두를 좋아하는 이기주의자이다. 진우가 은혜에게 접근하면 할수록 영미는 방해놓아 태민과 맺어주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에 진우는 영미를 간첩으로 몰아 쫓고 쫓기는 대 추격전이 펼쳐진다. 이윽고 현실로 돌아온 영미. 그녀는 그녀의 전공대로 대학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