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준과 보미는 부모님이 막연한 사이로 어려서부터 결혼이 약속된 사이이다. 어느날 보미의 집안 사정으로 미성년인 상태로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여행을 떠난 첫날 밤부터 침실 생활은 성인이 된 후부터라고 못박는 보미의 협박(?)에도 혁준은 밤마다 기회만 보이면 그것을 시도하고 그럴 때마다 보미는 온갖 방법으로 남자 길들이기가 연출되는데. 증손자를 목빠지게 기다리는 할머니의 호시탐탐 침실 엿보기. 이름모를 정력탕먹이기등이 전개되는 한편 시부모는 이리저리 호기심 어린 참견 등이 전개되고. 침실 생활을 매번 실패하는 혁준은 사창가 들락거리기, 연상의 아줌마와 바람피기 등 기상천외한 행동을 동원하고 우여곡절을 겪어가며 서로는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다. 드디어 목표 달성, 참고 살아온 침실을 향해 싸이판으로 진짜 신혼 여행을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