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식(허준호 분)은 재즈까페 종업원인 애인 혜진과 함께 뒷골목 건달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형편이다. 육손파의 조직원인 태식은 자신의 충성심과는 상관없이 좀처럼 알아주지않는 조직에 안타까워하며 조직에서 인정받는 길만이 자신의 최고의 길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자신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을 조직의 범위안에서만 사고하는 까닭이다. 보스에게 인정받기위해서라면 세상의 모든 도덕도 인습도 거리낄 게 없는 태식에게 어느날 기회는 찾아온다. 육손파와 관계된 주변인물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태식에게 떨어지는 일거리, 태식은 앞뒤 가릴 것 없이 사건을 해결할려고 덤벼들지만 웬일인지 자꾸만 꼬여가는 사건들. 태식은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편 경찰은 이 살인의 진상을 조사하며 K(최재성 분)라는 인물을 지명한다. 그러나 신원조회상에 나타난 K는 실존하지 않은 인물임이 밝혀지고 새로 부임한 여형사인 유진희 경위(유혜정 분)는 사건의 뒤에 뭔가 음모가 있음을 직감한다. 그녀는 자신의 나이많은 부하인 털털한 임형사(장항선 분)와의 반목을 깨고 이 음모의 원천을 캐기위해 수사의 당당한 파트너가 된다. 한편으로 K는 사람을 죽여야하는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끼고 일에서 벗어날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자신의 은인인 파파(독고성 분)의 의외의 죽음과 동생 태식이 위험한 사건이 휘말림을 알게되자 자신을 숨기지 못하는 오점을 남기며 일을 처리하게 된다. K를 향한 수사의 손길은 점점 좁혀만 오고, 태식은 알수 없는 일의 꼬임에 세상을 향한 폭발할 것 같은 감정을 쌓아간다. 결국 유형사와 임형사는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게 되고, 그 범죄 배후를 밝혀내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