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LA경찰 조 조이너는 아들 마르조가 과격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야수 같은 삭발 의식의 와중에 심하게 부상당하자, 멕시코 해변에서 데킬라를 마시며 LA경찰의 추악함을 피하려 한다. 하지만 전 부인인 매기가 찾아와 도움을 청하자 과거의 고통과 열정이 그를 진실의 길로 꾀어낸다. 조는 가족을 위해 싸우기 이전에 자신의 영혼을 위해 싸워야 했는데 알코올과 좌절의 늪에서 헤어나야 했던 것이다. 기운을 얻어갈수록 방치했던 가족에게서 신뢰를 회복하고 아들에게서는 존중을, 아내에게서는 사랑을 회복한다. 그가 완벽한 승리를 자랑하기 직전, 전 파트너인 토니가 인종차별주의자의 집단인 스킨헤드의 습격을 받아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고, 조는 다시 알코올의 힘을 빌리게 되어 시골의 작은 병원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제 그는 두 가지의 선택의 기로에 섰다. 후퇴하느냐, 아니면 맞서 싸우느냐. 그리고, 후퇴라는 선택은 없다. 경찰에게 연락할 수도 있겠지만 조는 그럴 수 없다. 경찰들이란 손쓸 수 없는 자기규제의 틀에 둘러싸인 비효율적 구조를 갖고 있으므로. 그의 유일한 희망은 지역사회의 상호불신을 없애고 연대의식을 회복, 사람들로 하여금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기만 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과 안전, 그리고 생명을 위해 싸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