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인 알렉스 킹과 그의 아들 크리스(Chris King: 앤드류 로우리 분)는 어느날 아침 이웃집 모녀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를 내려오다가 갑자기 사고를 당한다. 엘리베이터는 건물의 중간에서 원인모를 폭발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추락하고 마는데 크리스는 이웃집 소녀와 함께 가까스로 살아 나오지만 소녀의 어머니와 크리스의 아버지 알렉스는 엘리베이터와 함께 추락사하고 만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슬픔에 빠져있는 알렉스에게 아버지의 옛동료라는 사람이 찾아온다. 웨이크맨(Wakeman: 크리스토퍼 플러머 분)이라는 이름의 그 사나이는 정체불명의 가방에 대해 묻는다. 어리둥절해 있는 크리스에게 또 한사람의 낯선 이가 나타나는데, 뉴스 기자라는 이 사나이는 역시 같은 질문을 한 뒤 급히 다음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사라진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약속장소에 나간 크리스는 우연히 거칠고 야성적인 여자 지미(Jimmy: 레슬리 홉 분)를 알게 된다. 그러나 기자는 나타나지 않고 정체불명의 차가 나타나 크리스를 납치하자 지미는 급히 택시를 잡아타고 뒤쫓아 가다가 경찰에 인도하려 하지만 오히려 크리스와 지미가 가해자로 오인되어 범인은 유유히 사라지고 만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알렉스의 죽음이 우연한 사고가 아닌 계획된 살인이었을 가능성이 점점 증대되자 지미와 크리스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신변보호를 위해 숨어있던 경찰 안가마저도 정체불명의 범인으로부터 공격을 받자 경찰도 믿을 수 없게 된 지미와 크리스는 안가를 탈출해 스스로 의문을 푸는데 나서지만, 이제 두사람은 정체불명의 범인은 물론 경찰에게까지 쫓기는 신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