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유명한 자동차 스턴트맨인 닉 제임스(Nick: 마이클 매드슨 분)는 마약 사건에 연루되어 복역한다. 어느 날 다른 죄수들과 송환되던 중 도로 한 가운데에서 의문의 집단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수송차가 뒤집어지고 여기저기서 자동차가 폭발하기 시작한다. 정신을 차린 죄수들이 탈출하려 하자 테러단은 바둥거리는 죄수들을 인정 사정없이 처치한 후 닉을 끌고 간다. 그러나 뒤늦게 달려온 경찰들과 한판 붙게 되는데, 이 틈을 이용해 닉은 차를 타고 교묘히 피해 달아난다. 닉이 도착한 곳은 옛 해병 동료인 빌런의 차고. 닉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정리를 할 겨를도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믿지 못할 자유에 들떠 수감 직전 아내가 품었을 오해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서 아내의 집으로 간다. 그러나 닉을 탈출시키려고 했던 일당들이 이미 닉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문도 모른 채 그가 끌려간 곳은 55구역이라는 최첨단 시설로 완벽하게 무장된 통제구역. 이곳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마는 닉의 아내를 볼모로 하여 닉에게 은행을 털도록 한다. 워낙 실력 있는 닉은 대원들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노련하게 현장을 탈출한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 닉은 경찰들의 눈을 피해 다시 55구역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아내와 함께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는 닉에게 새로운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은행을 터는 것은 단지 닉의 실력을 시험해 보기 위한 것일 뿐.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대통령을 납치하는 것이었다. 대통령이 국방부 예산을 삭감한 정책에 불만을 품은 일당들의 사주를 받아 대통령을 납치한다는 계획을 세운 이들에게 닉은 절대적 필요대상이었던 것이다. 마는 곧 캘리포니아를 방문하는 대통령의 일정에 맞추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수많은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도시를 횡단하고 있었던 대통령의 차에 정면으로 부딪친 닉은 정확하게 대통령을 차에 태우고 북적거리는 도시를 날렵하게 탈출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통령을 납치한 닉은 갈등한다. 대통령도 살리고 자신의 아내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그는 곧 해병동료인 빌런과 함께 자신의 프로젝트를 짜고 대통령 경호원들의 도움으로 제55역을 향해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