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밤거리. 전직 뉴욕경찰 출신의 사설탐정인 마이클 내쉬(Michael Nash: 루크 페리 분)는 싸구려 모텔에서 한 유명 인사의 외도 장면을 몰래 사진 찍는다.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베스(Beth Sussman: 리사 에델스테인 분)에게 보고서와 사진을 건네고, 또 다른 일거리를 받은 마이클. 그가 받은 새로운 일은 회사 간부의 아내를 미행하는 것. 젊고 아름다운 부인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한 이 회사의 중역 자카리아 도드(Zachariah Dood: 제임스 리드 분)는, 출장기간 동안 부인 이브(Eve Dood: 글로리아 로벤 분)의 뒤를 캐달라고 요청한다. 며칠 동안 이브를 따라다닌 마이클은 그녀가 충실한 가정주부이며, 양로시설에 머무는 어머니를 매주 방문하는 사랑스런 딸임을 알아낸다. 그녀의 뒤를 계속 밟던 어느 날, 바닷가에서 와인 한병 다 마시고 수영을 하던 이브는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을 시도하고, 이를 지켜보던 마이클은 생각할 겨를 없이 그녀를 구하러 뛰어 뜬다. 알콜 중독에 의한 우울증이라 생각한 그는 자신의 호출번호를 남긴 채 그녀를 위로하고 돌아온다. 다음날, 쇼핑하는 이브의 뒤를 따라다니던 마이클은 그녀에게서 호출을 받고 그들은 멋진 저녁식사와 사랑을 나눈다. 함께 먹은 굴에 유독 혼자 식중독을 일으킨 마이클은 잠을 청하고, 이브는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집으로 향한다. 한참 푹 자고 일어난 마이클을 기다리는 것은 침대 발치에서 울고있는 이브. 그녀는 남편과의 말다툼 끝에 자신이 남편을 총으로 쏘아 죽였다고 말한다. 정당방위였음을 주장하며 이브는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하지만, 경찰 출신인 마이클은 모든 정황이 이브에게 불리하다고 판단,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도드의 집으로 가 강도가 침입한 것으로 위장한다. 이 사건을 담당한 마이클의 옛 동료 루스(Detective Roos: 피터 코요테 분)와 번스(Detective Burns: 줄리오 오스카 메코소 분)는 이브의 전남편이 식중독으로 사망했으며, 그녀가 전남편뿐만 아니라 도드 역시 죽였을 것이라는 강한 의심을 제기한다. 그러나 도드가 자신을 고용해 이브를 미행했으며 그녀는 무죄라고 변호하는 마이클과 이브의 완벽한 알리바이 덕에 모든 혐의의 초점은 어처구니없게도 마이클에게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