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는 정반대로 부모 살해를 다룬 충격적인 소재의 영화로써, 가족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섬세하게 담아내었고, 그 분노의 표출을 극단적으로 그려냈다. 72년생 여성 감독인 하우즈너는 국내에는 <퍼니 게임>으로 유명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제자로서 스승보다 잔인하고 충격적인 장면들을 표현했다는 평을 들었다.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특별 언급을 받은 문제적인 데뷔작. 리타는 통제불가능의 아웃사이더이다. 학교 친구들은 그녀를 비웃고, 선생 또한 그녀가 무례하다고 생각하는데다 부모는 말을 듣게 만든다고 가두기까지 한다. 성에 눈떠가는 리타는 학교 남학생, 그리고 버스 운전사 와 관계를 맺기도 하지만 너무 어리거나 너무 나이가 많은 상대이다. 고독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쳐보지만 더욱 고립되는 그녀는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