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가인 수영은 이사할 집을 구하다가 울고 있는 여자를 본다. 그 곳이라고 생각한 집을 찾아가 보지만 아무도 없다. 다음 날 작가상을 받은 선배를 축하하러 가지만 분위기는 서먹하다. 그들은 사랑했던 사이였다. 그렇게 다시 그를 만난 후 그녀는 자신의 시나리오 속에 남녀에 관해서 써가고... 그들이 헤어지는 시점까지 쓰고서 선배를 만나는데 그 역시 수영에게 헤어지자고 한다. (Soo-young is scenario writer. While looking for new house to move, she happens to see one woman crying in the roof. She goes up to meet her but to find that no one lives there any more. On a following day, she meets Sung-soo to congratulate his prize in the writing, but the story is about themselves who once fell in love. Seeing him again, she starts to write a story about the girl who loves a man but kills him….)연출의도. 나로부터 영화가 출발하지만 이 영화를 찍으며 나에게서 벗어나고 있다. 사랑하는 것과 영화를 쓰는 것이 공존해서 힘들게 하는 주인공이 이제는 영화 속 이야기로 거리감을 갖고 싶었다. 내 영화가 자꾸만 함정처럼 나만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서 여러 사람을 바라보게 되기를 바라면서 만든 영화다. (A film originates from a filmmaker. But I was overcoming myself while I was making it. I wanted to give a distance to the protagonist who experiences a difficulty because of the co-existence of her love life and film script writing. I didn’t want to infatuate with my film. Rather, I wanted to look at other people through my film.)제27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경쟁부문 (2001), 제4회 서울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경선 부문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