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버지가 생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명수는 충격을 받고, 휴학계를 낸다. 그리고 신화백과 어머니의 재혼에 분노를 느끼고 결국 집을 나와선 공단에서 일하는 영배를 찾아간다. 좌절과 실의 속에서 자신의 고통을 방탕한 생활로 보상 받으려는 객기로 나날을 보내던 중, 여대생인 수진을 만나게 된다.결코 밝음만이 전부가 아닌 삶의 양면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진의 순수 앞에서, 명수는 삶의 새로운 각도를 깨닫는다. 얼마후 누이동생 자이로부터, 신화백이 암으로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는다. 병원에서 명수는 신화백이 자신의 생부였다는 놀라운 사실 앞에 서게 된다. 숙연해진 명수는 결국 숨을 거둔 아버지의 눈을 조심스레 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