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일제치하에서 벗어난 우리나라는 우리의 땅이 둘로 갈라지는 것을 보아야만 했다. 그로부터 30년 동안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심한 격동을 치러왔다. 독립후에 북괴의 침략으로 6.25가 터졌고, 그후에 강제적인 휴전, 반란, 거제도에서의 전쟁 포로석방,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에 대항하는 학생들의 4.19의거, 5.16군사혁명 등. 이 영화는 이러한 정치적인 격동이 남과 북을 잇는 태백산맥 부근의 조그마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 나타내고 있는 우리의 역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