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도소 앞. 감방장과 종숙은 교도소 문을 열고 출소를 하는데 수수해 보이는 종숙과 강렬한 성격의 감방장은 무언의 결심을 서로 한 채 길을 나선다. 종숙의 애인 주반장 수철은 동도휘 조직의 일망타진을 위해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종숙의 출감 소식을 알고는 찾으려 하지만 종숙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고위 정치 관료인 주반장의 아버지는 자신의 출세에 작은 오점이라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종숙과의 결혼을 반대하며 종숙을 음해하여 교도소까지 보낸 악덕 인물이다. 종숙은 출소만 기다리며 주반장의 아버지를 벌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