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반도를 통치하던 일제중엽. 김계지는 일본군의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기생을 가장하고 교묘히 일본군의 정보를 수집, 독립군에게 제공한다. 이런 김계지를 중국인 범은 오해를 하고 그녀의 동생 훈도 마찬가지이다 .독립운동이 가열할수록 일본군의 감시와 핍박은 증대한다. 이 중 낭인무리의 두목이자 철천지 원수인 와다나베가 김계지의 정체를 눈치채게 되고 그녀는 위기에 빠진다. 이를 안 범은 비로소 김계지의 뜨거운 조국애와 굽힐수 없는 신념에 감복하고 김계지를 위기에서 구해준다. 계지는 꿈에도 그리던 독립의 그날을 못보고 숨져가고 조국의 배신자라고 욕하던 어린 훈은 더욱 더 독립투쟁에 헌신할 것을 울며불며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