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의 유지, 김선주는 일방적인 조건으로 어민들을 혹사한다. 술집여자로 이섬에 흘러들어온 숙이는 김선주의 횡포에 반발하여 교도소에 갔다가 출소한 영달의 굳은 의지에 이끌려 그를 돕게 된다. 조개 양식장을 조성하여 먼 바다까지 나가는 섬사람들의 위험을 없애자는 영달의 의지는 김선주의 방해공작과 섬사람들의 미개한 의식으로 난관에 부딪친다. 외로운 영달을 돕는 숙이. 마을 사람들도 점차 영달을 이해하고 그가 하는 일에 동참한다. 폭풍우가 몰아치고 사람들은 힘을 합해서 이를 막는다. 결국 양식장 조개의 몰살은 김선주의 소행임이 밝혀지나 그 와중에서 숙이는 큰 상처를 입고 죽게된다. 평소 좋아하던 조약돌을 쌓아만든 숙이의 무덤위로 다시 태양은 떠오르고 그뒤로 조개를 따는 아낙네들의 희망찬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