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난이는 할아버지와 둘이 사는 순박한 시골 처녀다. 어느날 도라지를 캐던 간난이는 산삼을 발견한다. 간난이는 복씨와 함께 산삼도 팔고 2년전 서울간 돌쇠도 만날겸 상경한다. 기차도 버스도 간난이와 복씨에겐 생소하기만하다. 남산에서 헤매던 이들은 어떤 신사의 도움을 받아 여관에 들었으나 곧 사기꾼임을 알게되며, 팔려갈 뻔했던 간난이는 거기서 돌쇠를 만난다. 그들은 한달후에 시골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간난과 복씨는 산삼을 팔러간다.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기차에서 만났던 동인의 집을 방문한다. 간난의 순박한 모습에 동인의 가족은 모두 흐뭇해하며 돌쇠가 결혼한 것을 알고 그와 헤어진 간난에게 동인이 청혼한다. 그러나 간난이는 산삼을 지켜주었던 여관 종업원 구식에게 산삼 판 값을 몰래 가져다주고 다시 그들의 보금자리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