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애는 돈밖에 모르는 비정한 아버지를 미워한다. 그리고 친구인 윤우의 아버지 강박사의 인자함과 품위를 부러워한다. 어느날 새벽 골프장으로 달리던 안사장의 차는 마라톤 연습중이던 훈제를 친다. 사고처리를 하는 안사장이 돈으로만 해결하려하자 훈제를 가르치는 정선생은 안사장의 돈까지도 거절한다. 영애는 아버지의 비정을 원망하면서 병실에 드나들며 훈제와 친구사이가 된다. 하기방학때 윤우 식구를 따라 피서갔던 영애는 자기 엄마와 강박사가 학창시절 애인이었음을 알게되며 거기에 영애와 윤우는 어른들에게 조롱당한 것 같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해명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영애는 훈제의 마라톤 대회에 응원간다. 훈제는 친구들의 성원속에서 끝내 삼등을 하게된다. 그리고 모두 어른이 된 후에 만나자는 약속하에 자신들의 생활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