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왕의 외숙 장설연이 노후를 봉황성 성주로 생활하는 것을 보고 최묵영이 장차 모반할 것이라는 장계를 대왕에게 올린다. 왕께서는 남건을 밀사로 보내 진위를 조사하도록 한다. 일을 안 최묵영은 가짜 밀사를 앞세우고 자기는 한영걸이라는 노인으로 가장하여 성주를 죽이고 성주의 딸 장진녀와 결혼한다. 이런때 가화가 오빠의 원수를 갚기위해 남건을 찾아 온다. 장진녀는 아버지가 비명횡사에 석연치 않으므로 은밀히 조사해 오던차 최묵영에게 잡혀온 가화에게서 모든 전말을 듣고 아연해 한다. 원수를 남편으로 맞이한 장진녀는 가화를 풀어주고 남건에 도움을 청해 천신만고의 혈전끝에 최묵영 일행을 응징한다. 위기에 처했던 봉황성을 선정의 요람으로 되돌려 목민지관의 선관으로 장진녀를 추대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