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발표된 <돌아온 36방>은 유가량 감독의 전작인 <소림36방>과 함께 감독의 연출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미 <소림36방>으로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끌어낸 바 있는 유가량 감독은 <돌아온 36방>에서는 청 왕조를 배경으로 보다 업그레이 된 액션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에도 출연했던 유가휘가 자신의 쿵푸 실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줄거리 1. 부역군으로 청나라에 끌려온 조선유민들이 부역기간이 끝나도 귀국시키지 않은 채 천대와 핍박에 시달리게 되자 한천은 청당국에 항거하다가 피신하게 된다. 이때 금괴를 거래하는 김도사가 심양성에 오자 한천은 김도사를 찾아 유민들의 억울한 사정을 조정에서 신처할 것을 간청했다. 한천은 김도사의 지시에 따라 왕가둔의 염포장에서 부역살이을 하고 있는 조선유민을 찾아간다. 유민들은 청국인 주인 왕고봉에게 대항하나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에 한천은 속가제자들이 수련하는 삼십육방의 별원에 잠입하여 삼덕화사의 호의로 어깨너머 수련을 하게 된다. 2년후 한천이 왕가둔으로 돌아와 보니 유민들은 염포장에서 쫓겨나 고국에도 가지 못한채 비참한 생계를 꾸리고 있었다. 한천이 왕고봉 일당을 처치할 때쯤 조정에서는 김도사의 노력으로 조선유민들을 고국 땅으로 돌아올수 있게끔 한다. 줄거리 2. 염색 공장의 지배인 마서방은 무사드을 고용하여 일꾼들을 협박하고 월급을 깎고 착취한다. 이에 소림사 승려임을 자처하는 아췌가 나타나일꾼들의 편을 들고 마서방 패거리에 대항하나 패한다. 이에 아췌는 남부소림사로 들어가 혹독한 수련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염색공장으로 가서 마서방 패거리에 대항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