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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심봤다

심봤다 종합 정보

심봤다

Wild Ginseng

심봤다
장르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1979년 11월 30일
제작국가
한국
상영시간
115분
등급
12세 관람가

줄거리

1979년 제18회 대종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유지인), 남우조연상(황해), 녹음상, 조명상, 1980년 제16회 백상예술대상 남녀연기상(이대근, 유지인), 제3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 1979년 한국영화기자상 작품상 수상.온보는 심산에서 산삼, 약초를 캐는 심마니다. 심마니들만 모여사는 마을에서 가난하지만 그런대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온보의 유일한 소망은 오래 묵은 산삼을 캐는 것이다. 이윽고 산삼을 캐기 알맞은 계절을 맞아 심마니들은 떼를 지어 산속으로 들어간다. 온보는 다른 동료를 앞질러 험한 바위나 덤불 속을 헤치며 산삼을 찾아 헤맨다. 어느날 온보는 별안간 눈에 광채를 띄며 “심봤다”를 외친다. 50년 이상은 되어보이는 산삼을 캔 것이다. 이제 심마니 마을에서 부자가 된 온보는 주위의 부러움을 사게 되지만 한편으로 불안과 위협을 느낀다. 온보가 값나가는 산삼을 캤다는 소문이 퍼지자 이를 싸게 사들이려는 한약방 주인을 비롯해 건달패, 땅꾼 패거리들이 온보를 에워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온보는 산삼을 뺏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가족을 데리고 깊은 산 속으로 숨어버린다. 그러나 돈으로 바꾸지 않은 산삼은 생활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온보는 가족이 끼니를 굶는 형편인데도 산삼만을 움켜쥐고 움직일 줄을 몰랐다. 온보의 아들 태배가 병을 앓게 되나 산속에서는 속수무책이다. 그런 그의 모습에 절망한 그의 아내는 병든 아들을 업고 동굴을 빠져나와 한약방을 찾지만 한의원은 산삼만이 아이의 목숨을 건질 수 있다며 교활하게 내몰고 결국 아들 태배는 죽는다. 온보의 아내는 산삼이 행복은 커녕 불행과 재앙을 몰고 왔다고 저주한다. 한편 온보는 평소 절친했던 천서방을 만나 사정을 털어놓고 도움을 청하지만 역시 산삼을 탐내는 천서방은 되려 온보를 때려눠히고 산삼을 빼앗아 달아난다. 이 사실을 안 건달패들이 천서방을 쫓아가고 도망가던 천서방은 언덕을 미끄러지면서 그가 거머쥔 산삼은 누구의 손에도 닿지 않는 계곡의 심연 속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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