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중엽 변방의 마을 세도가인 원사용은 친구의 연인인 설리를 차지하려고 친구를 죽였으나 사실을 안 설리는 원사용을 저주하며 혀를 깨물고 자결한다. 10년후 설리는 원사용의 생일날 흡혈귀로 나타나서 원씨가문의 피와 씨를 말려 복수하겠노라고 선언하며 원사용의 며느리 유화의 피를 빨고 목숨을 뺐으므로 무시무시한 공포의 복수극을 시작한다. 원사용의 아들 법원의 출중한 무술이나 술사의 도술이나 부적도 설리의 흡혈망령을 쫓아내지 못한다. 법원은 개골사의 금강선사를 찾아가 마지막 비방을 가지고 온다. 원사용이 저지른 젊은날의 죄악이 온집안 식구의 피를 말리고 가장 소중한 딸마저 해하려는 순간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법원은 금강선사로부터 얻어온 마지막 비방으로 흡혈망령을 영원히 무덤에 잠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