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의 스타 창호는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야구를 그만두고 법대에 지원했으나 두번씩이나 실패하고 좌절감에 빠져있다. 좌절과 불안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그는 외상성 정신장애로 남성의 기능까지 마비되어 자살을 생각한다. 창호의 형 창수의 애인이었으나 배신당한 영희는 차츰 창호에게 애정을 느껴 그를 새사람으로 만들어 주기로 결심한다. 우여곡절과 각고끝에 창호가 프로입단 테스트에 합격한 날, 온 가족은 환희에 차 두 사람의 전도를 축복해 준다. 일류 대학에 가는 것만이 오늘의 청춘이 걸어갈 좌표는 아니었음을 영희와 창호는 보여준 것이다. 그들의 사랑은 나날이 무르익어가고 서로 격려하며 그들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