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와 숙은 신입사원모집 마감 시간에 접수창구에서 알게된다. 숙은 합격했으나 상호는 낙방하여 초라한 모습이 되자 숙이 친절이 해줌으로 사랑하게 된다. 상호는 불우한 환경이 아니라 재계거물인 한회장의 둘째아들로 숙이를 만날무렵, 집을 나와 방황하고 있는 터였다. 두사람은 뜻밖에 밝혀진 신분상 격차는 사랑을 파탄으로 몰아간다. 숙은 상호의 가족이 괴롭히자 종적을 감춰버린다. 상호는 가족속에 끼어 숙에 대한 상처를 씻고 사장으로 의욕적인 출발을 한다. 행복속에 빠진 상호에게 숙의 소식이 날아든다. 숙은 상호의 가정을 위하여 희생하고 살아왔음을 안 상호는 자신을 사랑한 진실한 애정에 감사하며 아들을 위해 살 것을 다짐한다. 괴롭게 시작되는 이중생활에서 숙은 또 한번 희생할 것을 결심하고 상호와 아들의 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