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섹시한 모델이자 영화배우인 안젤라 빌리(Angela Beale: 지나 거손 분). 온몸에 피투성이가 된 채 피를 흘리며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다음날, 안젤라는 남자친구 오스카를 죽인 살해범으로 대서특필되기에 이르고, 온통 그녀와 관련된 스캔들 기사가 넘쳐난다. 안젤라는 당대 최고의 변호사로 알려진 노만 칸(Norman Keane: 제임스 가너 분)에게 자신의 사건을 맡기려 하지만 노만은 승산이 별로 없다고 판단되어 그녀의 사건 맡기를 꺼려한다. 노만은 우연히 주차장에서 사고로 우연히 만난 로이(Roy Guyton: 에드워드 커 분)를 자신의 대리인으로 고용한 후, 신참내기인 로이에게 이어폰을 주며 자신의 방에서 CCTV를 통해 그를 조정한다. 톱스타 안젤라를 맡았다는 것만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게 된 로이. 게다가 로이는 귀에 꽂은 이어폰이 보청기라고까지 하며 매스컴을 속여 '자랑스런 장애인'으로 더욱 주목받는다. 안젤라 측은 안젤라의 여동생인 메리(Mary Beal Tabak: 질 세이어 분)의 남편 오스카(Oskar Tabak: 줄리안 스톤 분)가 메리를 구타하고 폭행하는 한편 자신까지도 겁탈하려 해서 어쩔 수 없이 총을 쏘았다는 정당방위로 몰아간다. 한편, 안젤라가 오스카와 비버리힐즈의 호텔에서 묶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증인이 나타나 엔젤라와 오스카가 연인 사이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 위급한 상황에서 법정에 로이의 아버지까지 나타나 로이는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빼버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제 노만의 도움없이 혼자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는 로이. 그러나 로이는 슬기롭게 그 증인을 마약중독자로 몰아 당당히 승소를 거둔다. 승소의 기쁨에 들떠 있던 로이는 노만을 찾아와 자초지경을 이야기하고, 사랑하는 그의 여비서와 함께 사무실에서 사랑을 나눈다. 그런데 이 사실이 다음날 토크쇼에서 밝혀지고, 로이가 이어폰으로 노만의 조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그는 변호사로서의 생명력을 잃게 된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노만이 꾸민 것으로 로이가 빼 놓은 이어폰을 통해 그들의 정사내용을 녹음하고 토크쇼의 사회자를 불러 그들의 은밀한 장면을 찍게 만들었던 것. 이제 노만은 로이대신 자신이 사건을 맡으며 일선에 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