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의 한 항구에서 마약거래를 하던 암흑가 조직원들. 그러나 FBI의 기습으로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들은 도망치지만 350만불이 든 돈가방을 잃어버린다. 워싱턴, 아들이 실종된 이후로 삶의 모든 의미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존 호킨스'는 친구 '베어'의 가게에서 소일을 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존은 물건을 배달하러 간 집에서 '나탈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녀의 남편 '거스'는 암흑가의 조직원으로 얼마 전 알래스카 항구에서의 마약거래로 잃어버린 돈가방을 찾으려 혈안이 되어있다. 그에게 구타 당하면서 힘겹게 사는 나탈리는 남루하고 지겨운 삶에서 탈출을 꿈꾼다. 어느 날, 물에 빠진 나탈리를 존이 구해주면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나탈리는 함께 도망치자고 한다. 그러나 실종된 아들을 찾고 있는 존은 그녀를 혼자 떠나보내려 한다. 거스가 없는 틈을 타 짐을 챙기러 간 나탈리는 350만불의 돈가방을 가져온 거스의 동생을 총으로 죽인다. 그러나 그 총은 그녀가 존의 집에서 몰래 훔쳐온 것. 나탈리는 마침 그녀를 도와주러 온 존까지 머리를 내려쳐 정신을 잃게 만들고 차에 태워 산으로 데려간다. 그녀는 존을 죽이려 하지만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존은 그 틈을 타 도망친다. 숲의 낭떠러지에서 존을 찾지 못한 나탈리는 그냥 돌아가고 모든 것을 자신이 괴한에게 당한 것처럼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