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우식과 장래를 맹세한 보배는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상경, 장호천의 집에 가정부로 일한다. 보배를 친손녀와 같이 아끼는 장생원에 비해 윤여사는 사사건건 보배에게 잔소리를 한다. 한편, 외동딸 수련과 약혼자인 스탠박은 이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보배에게 접근을 시도한다. 보배가 머리를 잘랐다는 편지를 받고 우식은 급상경, 스탠박과 대면한다. 스탠박은 우식을 따돌리고 보배를 산장으로 유인 추행하려하나 달려온 우식에 의해 저지된다. 고향으로 떠나는 보배일행 앞에 장호천은 보배를 소재로 쓴 시나리오를 완성해서 선물한다. 스탠박도 보배 앞에서 후회와 용서를 빌고 보배는 그 착한 성품으로 그를 용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