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국지사 안중근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안중근 역의 김진규와 박노식 1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 제11회 대종상 작품상, 미술상 수상. 굴욕적인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고 바야흐로 일본의 침략 야욕이 본색을 드러낼때 각지의 우국지사들은 사방에서 항거의 몸부림을 한다. 전남포 안창호 선생 연설회장에서 그를 온몸으로 사수하던 안중근은 블라디보스톡으로 망명, 우덕순 등과 함께 대한 의군을 조직, 북만주일대에서 맹령한 저항을 하게 되지만 동지 수십명이 죽고 포로가 되는 어려운 투쟁을 전개한다. 안중근 역시 친일파 일진회 도당들에게 피납, 구타당하고 입원 중 이등박문이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침략의 원흉을 제거할 것을 결심한다. 1909년 10월 하얼빈에 도착한 이등박문을 사살한 안의사는 체포되어 온갖 시달림을 당하지만 우국지심을 굴하지 않고 초연히 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