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배들이 들끓던 구 자유당 시절, 금융조합이란 간판아래 영세어민을 착취하는 폭력조직이 있었다. 영재는 고리채 때문에 배를 뺏길 위기에 당면한 은희의 부탁을 거절하고 그로인해 선주는 자살한다. 처음에 영재를 비정하다고 공격한 은희는 영재의 내심에 감동하고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조합장은 영재의 단짝인 협을 시켜 영재를 유인하게 하나 오히려 협은 영재를 피신시킨다. 분노한 조합장은 협을 죽이고 영재까지 사살하려 하나 자기가 영재에게 살해 당한다. 무기징역을 언도받은 영재, 은희는 뜨거운 애정을 쏟는다. 드디어 옥중결혼, 남은 형기는 10년이었지만 무기수 영재는 구원을 받고 새출발을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