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생 동수는 대중가요를 거부하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 친구 영태가 있는 목장에 내려와 일을 한다. 목장집에는 현주와 현숙이라는 두 딸이 있는데 동수와 현주는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정해둔 배필이 있어 두사람은 서울로 올라온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동수는 대중가요하는 선배를 찾지만 외면당하고 괴로워하다가 현주와 자신을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 막노동을 한다. 기다리던 현주도 아버지에 의해 목장으로 내려가지만 동수를 기다린다. 또한 현주를 그리던 동수는 목장을 찾아가지만 현주가 재혼했다는 소식만 들은 채 돌아와 가수가 된다. 동수를 좋아하던 동창생 정아와 뚜엣으로 인기가 절정에 달하고, 이를 안 현주가 공연장을 찾지만 다정한 그들의 모습에 쓸쓸히 돌아와 자살한다. 죽어가는 현주를 위한 노래를 동수는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