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아학교 교사로 새로 부임한 햇병아리 교사 김수하는 동료교사들의 비웃음을 받으면서도 맹아들에게 음악교육을 실시한다. 음악가인 아버지로부터 불가능한 음악교육을 마스터한 수하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난관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수하는 애인인 학수의 아이를 갖게되며 벙어리 아이를 낳는다해도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였다. 수하의 벙어리 합주단은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 연습한다. 발표회날, 환호속에서 합주한다. 산일을 맞은 수하는 합주를 마치지 못한채 벙어리 아이를 낳는다. 그러나 수하의 아버지가 합주단을 지휘하여 탄생이라는 곡을 연주한다. 절망하고 있던 수하는 그 희망찬 멜로디에 용기를 얻어 신생아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