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불신 사상때문에 불신으로 꽉 차있는 동운과 경수는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어 혜련과 함께 차를 몰고 달린다. 어느 소읍에서 잠시 쉬는 동안 다방을 찾은 동운과 경수, 혜련은 나이든 어른들이 다방여종업원을 희롱하는 모습에 울분을 가슴에 안고 헤매기 시작한다. 동운, 경수는 이렇게 나왔으나 여비가 떨어져 갈즈음 아무도 없는 한적한 외딴 섬에 도착하여 다른 세친구와 합세한다. 이들은 넓은 바다에서 자연스러운 세계와 항상 동경했던 자유를 포착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들대로의 질서를 가지며 생활에 무르익어 가게된다. 그러나 얼마 안가 무방비상태의 해이된 생활의 틈을 타서 외부로부터 불량배의 침해를 받고 무너진다. 이 젊은이들은 후회와 허탈을 씹으며 오직 내일있는 청춘들이라 믿으며 밝은 내일을 바라보며 아무도 남지않은 섬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