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골의 윤교장은 네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 동철은 일본군에 끌려가 전사한다. 윤교장은 8.15때 고아가 된 유리꼬를 양녀로 삼게된다. 둘째 아들 동민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게 좌익사상에 젖어 마을에서 원규등과 좌익운동에 참여하여 윤교장과 정면 충돌한다. 어느날 윤교장은 학교 수위였던 원규에게 사살당하고 만다. 윤교장 부인은 원규가 급히 도망하느라 버리고 간 자식 근식을 양자로 삼게된다. 6.25가 발발하자 세째 동석은 경찰관이 되고 막내 동국과 근식도 부산으로 피난해 동국은 국군에 입대하고 근식은 밀수꾼으로 풀린다. 동민은 적색분자라 희생되고 근식은 모리배로 억대 부자가 된다. 동석은 4.19때 경무관의 지위에서 발포명령자라는 죄책감에 자살을 택하고 근식은 5.16혁명으로 혁검에 수감된다. 동국은 간첩으로 넘어온 원규를 자수시키려 하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경찰에 사살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