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장에서 일하는 진호와 택시운전사 상철, 중국집 주방장인 영남은 가난하지만 밝게 살아가는 청년들이다. 연휴때 등산에 나섰던 세청년은 산에서 세 아가씨와 만나게 된다. 세 청년과 세 아가씨는 비슷한 환경으로 관광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재회를 약속하고 헤어진다. 그들의 약속날에 세 청년은 의외로 바람을 맞는다. 그때서야 세 아가씨가 적어준 전화번호가 가짜임을 확인한다. 어느날 폐차장의 진호에게 파트너였던 신애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만나게 된다. 진호는 어느새 신애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신애가 부잣집 둘째 딸로 명문대 졸업반임을 알게 된다. 진호는 화려한 미래를 꿈꾸며 사는 신애의 싸늘함에 격분하게 된다. 진호는 신애에게 행패를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신세가 되어 새삼 현실의 두터운 벽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