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봄, 중국의 봉천. 평양에서 일본인 야쿠자를 물리치고 쫑기는 몸이 된 이상대는 사랑하는 여인 정미순을 뒤로 하고 중국 대륙 봉천에 발을 내딛는다. 그러나 일본 제국주의의 포악한 횡포는 중국 땅에서도 예외없는 것이다. 주먹의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시대에 중국 땅으로 쫑겨온 조선인들은 일본인들의 횡포에 자신들의 상권을 빼앗기고 근심과 고통속에 살고 있었다. 이를 보다못한 이상대는 조선인들의 무력감에 분노를 느끼고 야쿠자 두목 가나이 마사오와 정면대결을 선언, 치열한 결투 끝에 승리하고 일약 봉천의 호랑이로 떠오른다. 이사실이 퍼지자 그의 주위에는 조선주먹들이 몰려든다. 그러나 이상대의 명성이 높아지자 봉천의 옛 주인이었던 중국인 마적패 두목이 옛 자리를 찾기 위해 이상대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피할 수 없는 도전속에 양측 부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상대는 맹진덕을 물리친다. 그후, 이상대는 우연한 기회에 이성순, 장천용과 조우하여 조선 주먹의 기개를 드넓은 만주에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