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유학 중인 화가 지망생 지훈이 일시 귀국한다. 그가 우연한 기회에 한 젊은 미망인을 알게 되어 뜨거운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한 중년 신사와 재혼하기로 되어 있는 몸이었다. 더욱이 그 중년 신사는 선친의 다정한 친구였던 것이다. 삼각관계를 이룬 세 사람은 다같이 고민에 싸인다. 그러나 마침내 중년 신사가 그들의 장래를 위하여 물러서기로 결심함으로써 그와 젊은 미망인은 내일의 행복을 굳게 약속하기에 이른다.